여름의 끝 by 다음엇지


여름의 끝(夏の終わり) - 모리야마 나오타로(森山直太朗)

어느새 여름이 가버린 것 같다. 새벽에 추워서 잠을 깬 것이 참 오랜만이다. 이제 여름도 다 갔구나 생각하니 떠오른 노래.

모리야마 나오타로는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유명한 가수이기는 하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견실한 청년. 노래들도 착하기 이를 데 없다. 기타를 처음 잡은 것은 대학교시절로 거리공연과 라이브하우스에서 수업을 쌓은 후에 데뷔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조관우나 조성모같은 느낌이 드는데 목소리가 얇은 것 보다는 두성과 가성을 함께 쓰는 팔세토 창법을 쓰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꽤 이 창법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포크적인 감성의 노래를 편애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친구 노래속에 있는 소박하고 서정적인 가사와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자세가 가끔씩이라도 목소리를 듣고 싶게 만든다.

노래는 선선해 지는 바람과 가을로 변해가는 자연 앞에서 누군가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전형적인 노래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水芭蕉搖れる畦道 肩竝べ夢を紡いだ 물파초 흔들리는 논두렁길을 나란히 걸으며 꿈을 꿔요
流れゆく時に 笹舟を浮かべ 흘러가는 시간의 강에 조릿배를 띄워요
燒け落ちた夏の戀唄 忘れじの人は泡沫 다 타고 재만 남은 여름의 사랑 노래,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물거품 같아요
空は夕暮れ 하늘은 빨갛게 물들고

途方に暮れたまま 降り止まぬ雨の中 어쩔줄 몰라, 그치지 않는 비 속
貴方を待っていた 人影のない驛で 인적도 없는 역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

夏の終わり 夏の終わりには ただ貴方に會いたくなるの 여름의 끝,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그저 그대를 보고싶네요
いつかと同じ風吹き拔けるから 언제던가 그때의 바람이 불어와 지나쳐가기에

追憶は人の心の 傷口に深く染み入り 추억은 사람의 마음의 상처에 배어들어요
霞立つ野邊に 夏草は茂り 안개가 낀 들판 여름 풀들은 무성하고
あれからどれだけの時が 徒に過ぎただろうか그때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걸까요
せせらぎのように 시냇물이 흐르듯이 말이에요

誰かが言いかけた 言葉寄せ集めても 누군가가 시작한 말들을 모아도
誰もが忘れゆく 夏の日は歸らない 모두가 잊어가는 여름 날은 되돌아오지 않아요…

夏の祈り 夏の祈りは 妙なる螢火の調べ 여름의 기도, 여름의 기도는 신묘한 반딧불의 노랫소리
風が搖らした 風鈴の響き 바람이 울리는 풍경 소리

夏の終わり 夏の終わりには ただ貴方に會いたくなるの 여름의 끝,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그저 그대를 보고싶네요
いつかと同じ風吹き拔けるから 언제였던가 그때의 바람이 불어와 지나쳐가기에

夏の終わり 夏の終わりには ただ貴方に會いたくなるの 여름의 끝,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그저 그대를 보고싶네요
いつかと同じ風吹き拔けるから 언제였던가 그때의 바람이 불어와 지나쳐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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