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가는 곳마다 피어나는 꽃송이들 by 다음엇지

Flowers spring to blossom when she walks
The careful way of duty
Our hard, stiff line of life with her
Are flowing curves of beauty
                        
그녀 가는 곳마다 피어나는 꽃송이들
그날의 의무를 주의깊게 완수하고 걸어나가는 길에
고통스럽고 되는 것 없는 우리네 인생도
그녀와 함께라면 아름다운 항해길

『Anne of Avonlea』Motto


오늘부터 다시『Anne of Avonlea』를 읽습니다.『Anne of Green Gables』는 중단되었지만 괘념치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Anne of Avonlea』는 무라오카 하나코 선생에 의해『앤의 靑春』으로 번역되었죠. 하지만 제사(題辭)가 온전히 번역된 것은 마츠모토 선생님에 의해서 이죠. 좀더 면밀히 확인해 봐야겠지만 우리나라 번역본에도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바로 이 시와 함께 시작합니다. 미국의 농민 시인 휘트너의 시「언덕의 품에서(Among the Hills)」4행으로 시작합니다. 꽤 긴 시인데요. 개략적인 내용은 마을에 맑고 밝은 아가씨가 마을에 찾아오면서 그녀의 명랑함, 상냥함, 성실함 이 마을을 물들이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이쁜 작품입니다.

바로 이 책 전체의 주제와 내용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죠. 시 속의 그녀의 인상이 바로 십대 후반의 앤의 인상을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민 시인다운 인생 풀이라고 할까요. 매일 매일의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그것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갈 때의 희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되고 힘들더라도 기쁨과 성실의 화신인 그녀와 함께라면 즐거울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그렇게 내가 살아갈 때 주위도 행복하게 하고 나 스스로도 행복하게 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빨강머리 앤과 함께 하는 삶

덧글

  • loging 2009/02/17 21:30 # 답글

    너무 아름다워요. 앤이 그려지네요..
  • 다음엇지 2009/02/18 00:32 #

    멋지죠? ^^ 그야말로 2권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방문 감사드려요.
  • 738 2019/09/25 10:28 # 삭제 답글

    그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들이 활짝 피어나네.
    그녀가 짊어져야 할 힘겨운 삶에도
    아름다움이 넘쳐나네.

    RHK 출판 책에서 따온 시입니다.

    올려주신 번역은 의역과 오역이 좀 심한거 같아요 ㅠㅠ
    'with'을 '~와 함께'로 해석했네요.
  • 다음엇지 2020/01/25 22:31 #

    흠. 누구 번역인지 랜덤출판의 어떤 책인지 검색이 되지 않네요.
    with her는 문장의 주어가 아니죠. 문장 구조는 our...life... are... curves 입니다.
    그녀의 인생이 아니죠. 흠. '출판된 책'이라고 해서 번역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키워드들도 오히려 생략되어 있구요. ㅠ.ㅠ 동사가 "are" 인 이유는 그녀의 존재로 인해 우리들의 각자의 복수의 인생길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답변을 드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일단 제 블로그에 주신 질문이니 답을 드리는게 도리인 것 같습니다.
    10여년전에 작성한 글인데 지금 번역한다면 아래 같이 할 것 같네요.

    "그가 가는 곳마다 차례차례 꽃들이 만발하네
    책임을 신중히 다하며 걸어가는 길에
    우리들의 괴롭고 고된 인생의 길도
    그녀와 함께라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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