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에 눈을 뜬 여성 - Shirley Keeldar : 後篇 by 다음엇지

전편에 이어 小論, III. 셜리 킬다의 이상적인 여성상, IV, 셜리 킬다의 반려자 루이 무어(Louis Moore) 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샬롯의 소설은 99% <제인 에어>이고 <셜리>는 안타깝게도 번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Shirley의 전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 Woman Waking to the Women's Situation in the Victorian Age :
셜리 킬다(Shirley Keeldar)

호리데 미노루(堀出稔), 나고야 여자대학교
Anne, Emily and Charlotte Brontë


III

교회의 가르침은 널리 민중에 침투하는 고로 셜리는 기존 교회의 여성관에 강한 반발을 한다. 게다가 그 교회의 가르침과는 별도로 그녀만의 독자적인 여성상을 구축하고 그것을 여성으로서 스스로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며 교화가 가르치는 굴욕적인 여성관을 깨뜨리려 한다.

`What doctorine, Joe?'‘‶Let the woman learn in silence, with all subjection. I
suffer not a woman to teach, nor to usurp authority over the man; but to be in
silence. For Adam was first formed, then Eve."’9)


죠 스콧(Joe Scott)은 로버트 무어의 공장에서 일하는 직공이다. 그의 여성관은 성서의 창세기에 씌여져 있는 신의 인간창조에서 유래하고 있다. 즉, 아담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로부터 이브가 만들어졌다는 가르침으로부터 항상 여성은 그 다음의 존재라고 배웠기에 '조신하고', '신중하고', '남성에 복종' 하는 것을 구하고 있다. 이것은 당연히 교양을 쌓지 않은 일반서민이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믿는 소박한 신앙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죠는 셜리가 정치 경제에 이르기까지 대화에 응하려고 하는 태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다.

`Milton's Eve! Milton's Eve! I repeat. No, by the pure Mother of God, she is not!
Cary, we are alone: we may speak what we think. Milton was great; but was he
good? His brain was right; how was his heart? He saw heaven: he looked down on
hell. He saw Satan, and Sin his daughter, and Death their horrible offspring. . . .
Milton tried to see the first woman; but, Cary, he saw her not.' `You are bold to say
so, Shirley.' 10)


<셜리>에 있어서 작자 샬롯은 밀턴의 여성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밀턴은 총명하고 위대한 인물임을 인정하면서도 여성에 대해서는 편견을 갖고 있다고 셜리를 통해 말하고 있다. 밀턴은 인격을 갖춘 여성은 눈에 두지 않고, 자신을 없애고 남성만을 위해 봉사하는 하녀가 밀튼 자신의 여성상이라고 셜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To whom thus Eve with perfect beauty adorn'd.
`My Author and Disposer, what thou bidst
`Unargued I obey; So God ordains;
`God is thy law, thou mine: to know no more
`Is Woman's happiest knowledge and her praise.' 11)


밀턴의 <실락원>의 일부이다. 신은 몸의 법이며, 몸은 쪼개져 나온 자신의 법이다. 그 몸은 을 남성을 지칭하고, 쪼개져 나온 자신이 여성이다. 여성은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여성이 행복을 얻기 위한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지나친(?) 것을 하지 않고 불필요한 지식을 갖지 않고 남성을 따르는 것이 여성의 행복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종속되는 여성관을 강하게 밝힌 것은 17세기 청교도 혁명 이래일 것이다. 그 근저에 있는 것은 성서에 충실하게 사는 소박하고 근면한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며 그것이 18, 19세기를 통해서 중류 계급의 가정 생활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 근면함이 영국에 있어 산업혁명을 낳는 요인의 하나가 되지만, 여성에 있어서는 정신적인 억압을 강요하는 도덕률이 되고 그녀들을 괴롭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셜리는 어떻게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아 사회에 나서고자 했던 것일까. 그녀는 그녀 자신이 숭배해야 할 여성상을 창조해내 갔다.

`I saw ― I now see ― a woman-Taitan: her robe of blue air spreads to the outskirts
of the heath, where yonder flock is grazing; a veil white as an avalanche sweeps
from her head to her feet, and arabesques of lighting flame on its borders. . . . Her
forehead has the expanse of a cloud, and is paler than the early moon, risen long
before dark gathers: she reclines her bosom on the ridge of Stilbro' Moor; her
mighty hands are joined beneath it. So kneeling, face to face she speaks with God.
That Eve is Jehovah's daughter, as Adam was his son.' 12)


셜리는 환상 속에서 여자 타이탄이 스틸브로 황야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무릎꿇고 앉아 신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셜리는 여자 타이탄이 여호와의 딸인 이브라고 생각하고 있따.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타이탄은 이 세상의 시작에 공허하고 심연의 혼돈(카오스)가 있어 혼돈 중에 대지의 여신 가이야가 탄생하고 스스로 아이를 낳았고 그 중에 우라노스가 있었다고 한다. 우라노스는 즉 하늘이며 가이야는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여러 자손을 만들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탄족이며 남녀 6명의 신들이다. 그중 어떤 신이 자연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13) 셜리의 설에 따르면 여호와는 가이야이며 그의 딸 이브의 부모를 촐괄하는 것이 God 이라는 것이다. 이 셜리가 숭배하는 신화속의 여자 타이탄은 성서가 말하는 이브와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원시의 여성상이다! 타이탄이 자연의 힘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녀가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시간의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느끼는 안락함을 느끼는 마음으로 치유되어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고 다시 사회의 거센 파도에 도전해 가는 것이다.

IV

그렇다면 셜리는 어떠한 남성을 반려자로서 오구한 것일까. 그녀가 루이 무어(Louis Moore)를 자신이 사랑하는 남성이라고 생각한 것은 소설이 후반부에 들어가고 나서이다. 루이 무어는 셜리의 숙부 심슨가의 가정교사로 오랫동안 일해오고 있었고 그녀는 심슨가의 영지인 심슨 글로브에 어린시절부터 오랫동안 살아왔기에 아들인 윌리엄과 함께 수업을 받았었다. 심슨씨는 조카딸 셜리에게 결혼을 권유하기 위해 셜리의 저택이 있는 필드헤드(Fieldhead)에 머물게 되고 가정교사 루이도 같이 와 있었기에 만나게 된다. 가정교사의 신분은 계급제도가 엄격했던 영국에 있어서 부유 계급의 사람들의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그 집의 부속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따라서 셜리는 필드헤드에 머물고 있는 루이에게 처음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루이는 이 세상의 부나 명예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자연을 각별히 사랑하는 남성이었다.

`Solitary, but not harsh. With animals I feel I am Adam's son; the heir of him to
whom dominion was given over "every living thing that moveth upon the earth."
Your dog likes and follows me; when I go into that yard, the pigeons from your
dove-cot flutter at my feet; your mare in the stable knows me as well as it knows
you, and obeys me better.' 14)


그는 자신이 아담의 아이며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힘이 주어진 사람의 자손이라는 생각을 갖고 비길데 없이 동물을 좋아했다. 사랑의 대상으로서 루이의 존재는 아직 그녀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두번의 계기가 서서히 두명을 끌어당기게 된다. 첫번째는 셜리가 기르던 개가 그녀 이상으로 루이에게 충실하다는 것과 두번째는 그녀가 윙가에서 기르는 개에게 물렸을 때 루이가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 차도를 보이게 했던 것이다. 이 두번의 계기를 거치면서 셜리는 자신이 숭배하는 자연의 힘을 나타내는 여자 타이탄과 깊게 결합되어 간다.

`I might do that with a boy: it is not my vocation. Did I not say I prefer a master?
One in whose presence I shall feel obliged and disposed to be good. One whose
control my impatient temper must acknowledge. A man I shall feel it impossible not
to love, and very possible to fear.' 15)


셜리가 숙부 심슨씨로부터 귀족인 필립 나나리의 구혼을 거절하는 이유를 말하는 장면인데, 그녀의 남편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 앞에 서면 고분고분해지지 않을 수 없는 사람, 그녀의 성급한 기질을 확실히 다룰 수 있는 사람, 미움을 받으면 벌을 받는 것 같아서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my impatient temper' 즉 성급한 기질로서 파악하고 있다.

"Sir!" she said, starting up, "at your peril you ever again name such sordid things
as money, or inequality. It will be absolutely torment me with these maddening
scruples. I defy you to do it." 16)


셜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신의 정신적인 위기를 구해준 루이 무어와 결혼하게 되지만 셜리와의 빈부격차에 의해 괴로워하고 있던 그의 의식을 제거하고 평등한 입장에 서려고 한다. 한편 루이는 셜리가 의식하고 있던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넘어 서로 사랑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서로 평등한 인간으로서 사랑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맺음말


<셜리>의 창작 동기와 과정으로부터 여주인공 셜리 킬다의 인물상, 그녀가 품고 있는 이상적인 여성상, 그리고 그녀의 반려자가 되는 남성상을 고찰해 왔지만, 집필을 몇번이나 중단하면서 완성된 이 소설에는 구성상 여러개의 문제점이 있어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당시의 엄격한 도덕률에 구속된 여성의 비통한 절규와 변혁의 의지를 들 수 있다.

여성의 지위 향상에 대한 개혁이 여성 자신의 손에 의해서 실현되는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닥쳐 오고 있었던 것이지만 이미 권리에 눈을 뜬 여성들은 인습에 의해 시달리고 있던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가만히 참을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을 <셜리>를 통해 읽어낼 수 있다. 작자 샬롯 브론테는 소설에 대해 인간으로서 여성의 권리를 호소할 수 밖에 없어 숭배가능한 여성상을 먼 태고의 신화 시대에서 구해서 그것을 자긍심으로 그녀만의 독자적인 여상관을 쌓아 올렸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9) Ibid., p.337.
10) Ibid., p.328.
11) Mary Wollstonecraft,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New York: W.W.Norton & Company), p.20.
12) Op., cit., Shirley, p.329.
13) 野町二, 『神話の世界』, (東京:研究社、1968), p.20.
14) Op., cit., Shirley, p.466.
15) Ibid., p.565.
16) Ibid., p.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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