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편에서도주로 1편에 등장해서 친숙해진 음악들이 줄기를 이루지만, 재미있는 곡들이 새로 등장합니다. 미네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명란젓 삼각김밥 뿐 아니라 드뷔시의 <드뷔시 피아노 작품 전집 제2권> 악보를 보여줍니다. 인상파인 드뷔시의 곡들은 여기서는 바 장면에서 <아라베스크 1번>이 쓰이고 있고, 나중에 Lesson 10에서는 콩쿨곡으로 드뷔시의 <기쁨의 섬>이 등장하죠.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면 바로 비교적 친근하고 잘 알려져있는 대중곡인 곡들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좋은 매력적인 곡들을 적절히 삽입해 준다는 것입니다.
1화와 2화에서는 독불장군 치아키에게 노다메와 미네와의 합주를 통한 음악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하게 합니다. 이를 토대로 치아키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하모니를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더구나, 전혀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 두 천재가 섞이면서 그 반대쪽의 장점들을 흡수하면서 온전한 음악인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태격태격하는 애정 이야기와 성장 드라마, 뿐만 아니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과 개그 양념까지 그야말로 4박자가 잘 맞는군요.
주의하실 점은 역시나 음악이 삽입된 장면 상황을 언급하다보니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됩니다.
《Lesson 2 음악 듣기 (순서대로, 중복은 무시)》
1화를 대표하는 2곡을 전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월광은 피아노 소리가 명쾌한 모던한 연주로, 모짜르트 곡은 모짜르트가 연주하던 바로 그 당시의 포르테 피아노의 연주로 들어보세요. 울림과 소리가 현대 피아노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렇지만 쳄발로도 아닌 것이 그와 비슷한 울림을 주면서 따뜻합니다. 소리의 강약 효과를 연주자가 넣을 수 있는 포르테 피아노는 당시의 건반주자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악기였을 겁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전곡 듣기》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in C sharp minor, Op. 27, No. 2, "Moonlight"
I. Adagio sostenuto
II. Allegro 02:40
III. Presto 07:11
《모짜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전곡 듣기》
Mozart Sonata for 2 Pianos in D major, K. 448
I. Allegro con spirito 08:25
II. Andante 09:30
III. Molto allegro 06:57
교향곡 8번은 바야흐로 오케스트라의 전성기를 대변해주는 엄청난 규모의 곡입니다. 말그대로 지휘자, 연주자, 합창단까지 모두 합쳐서 천명이 필요하다고 해서 <천인교향곡> 입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발표에 자극받아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19세기말 20세기 초는 엄청난 규모의 오케스트라 곡들이 발표되고 연주될정도로 오케스트라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시기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반대에 서있던 사람이 시벨리우스이죠.)
곡은 크게 4부분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작품에 쓰인 부분은 장엄한 도입부인 흐라바누스 마우르스에 의한 강림절 송가 'Veni creator spiritus' 시작 부분입니다.
《말러 천인교향곡 1부 송가 도입부 듣기》
Symphony No. 8 in E flat major, "Symphony of a Thousand"
Part I. Veni, creator spiritus
1. Veni, creator spiritus - 01:14
《프로코피에프의 발레모음곡 중 '몬태큐가와 캐퓰렛가' 듣기》
Prokofieff Romeo and Juliet Suite No. 2, Op. 64ter
I. Montagues and Capulets
小西善行 「Midi 小西オリジナルM」미디 코니시 오리지날 M
服部隆之 「元気な学生」
이 곡은 원작에서는 10권 치아키의 지휘자 콩쿨 시험곡이었습니다. 라이벌이었던 쟝 드나듀유가 유려하게 연주해낸 반면, 치아키는 본인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곡입니다. 서사적인 곡으로 전설적인 인물인 틸 오이렌슈피겔의 장난에 대한 일대기와 불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곡이지만, 이야기가 있는 곡이니 만큼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들으면 정말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틸이 나오는 부분은 호른과 클라리넷이 담당합니다. 현악기로 조용하게 이야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곧 호른의 '옛날 옛적에..." 하는 주제가 시작됩니다. 론도형식으로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뒤따르는데, 곧 클라리넷의 주제가 시작됩니다. 틸이 또 다른 장난을 꾸미기 시작하는 웃음소리인데, 그후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시골 동네 방방곡곡을 누비며, 틸이 말을 타고 시장을 통과하면서, 상품과 물건을 쓰러뜨리고, 근엄한 튜튼 성직자에게 농담을 슬쩍 던지고, 소녀들을 유혹하고 뒤쫓으며(사랑의 주제가 바이올린 독주로 제시된다) 심각한 학자들을 조롱하는 등의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틸은 공권력에 의해 단죄를 받게 되지만 (아 스타카토 부분의 교수형 묘사와 틸의 시체가 좌우로 흔들리다 점차 느려지는 부분의 묘사는 압권입니다) ,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옛날 옛적에.." 주제가 다시 나오면서, 틸이라는 존재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정말로 묘사적이고 서사적인 재미있는 곡입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 듣기》
Richard Strauss Till Eulenspiegels lustige Streiche, Op. 28, TrV 171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5번 '봄' 1악장 미네,노다메 버전 듣기》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Spring"
I. Allegro
타미노와의 수행 중에 술을 얻어마신 파파게노는 기분좋게 취해서 종소리가 나는 글로켄슈필을 반주 삼아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스런 연인이나 작고 아담한 아내를, 파파게노는 원한다
오, 그 유순한 비둘기 같은 연인은 내게는 더함 없는 축복이리!
그러면 나는 즐겁게 먹고 마시며, 왕자처럼 행복하리
낙원에 사는 어진 이처럼 삶을 즐기리라!
이 세상에 수없이 만은 매력적이 아가씨들 중
나만 기쁨을 함께 나눌 여인 하나 없는가?
꼭 필요한 아가씨를 남겨 주지 않는다면 나는 슬퍼 죽고 말테다
아무도 사랑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불길이 나를 삼키리라
허나 한 여인의 입술이 내가 입맞춤하면, 나는 다시 행복해지리라.
재미있는 노래인데요. ^^ 은근히 실망하며 삐지는 치아키의 모습을 통해 그의 속마음을 살짝 내비치는 노래로서 미래를 암시하기도 하는 선곡인 것 같네요.
《모짜르트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의 아리아 '연인이나 아내가 있다면' 듣기》
Mozart, Opera Die Zauberflote (The Magic Flute) K,620
Act II: Ein Madchen oder Weibchen 모짜르트 <마술피리> K. 620 연인이나 아내가 있다면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 듣기》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I. Poco sostenuto - Vivace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듣기》
Fritz Kreisler <사랑의 슬픔 (Liebesleid)>
이중에서 <American Patrol>는 J. Gray에 의해 편곡에 의한 연주입니다. 30년대 스타일의 빅밴드의 세련된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J. Gray는 바로 이 곡과 Yankee Doodle Dandy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서 유행시킨 장본인입니다.
《American Patrol 듣기》
FRANK W. MEACHAM American Patrol (arr. J. Gray)
Glenn Miller Orchestra
양키두들댄디<Yankee Doodle Dandy>는바이올린 비루투오소였던 앙리 비외땅(Henry Vieuxtemps)이 바이올린 소품으로 편곡한 곡으로 들어보시죠.
《Yankee Doodle Dandy 듣기》
VIEUXTEMPS Souvenir d'Amerique on "Yankee Doodle", Op. 17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살탄황제 이야기> 2막 중 '왕벌의 비행' 듣기》
Rimsky Korsakoff Opera The Tale of Tsar Saltan, Op. 57
The Flight of the Bumble-Bee (Vivace)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 듣기》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듣기》
Claude Debussy, 2 Arabesques
Arabesque No. 1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중 2악장 왈츠 듣기》
Tschaikovski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 48
II. Waltz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1악장 듣기》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드보르작 체코 모음곡 중 2곡 '폴카' 듣기》
Czech Suite in D major, B. 93, Op. 39
II. Polka
《에릭 사티의 피카딜리 듣기》
Erik Satie, Le Piccadilly. Marche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악장 듣기》
Mozart Violin Concerto No. 1 in B flat major, K. 207
I. Allegro moderato
《드보르작 체코 모음곡 중 2곡 '폴카' 듣기》
Czech Suite in D major, B. 93, Op. 39
II. Polka
《쇼팽의 왈츠 9번 듣기》
Chopin, Waltz No. 9 in A flat major, Op. 69, No. 1, "L'adieu"
차르다쉬는 헝가리의 민속춤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Vittorio Monti는 1868년에 태어나 192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폴리에서 태어나 산 피에트로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배웠고,1886년 바이올린을 더 배우기 위하여 파리로 갔고 여러해동안 관현악단의 제1바이올린 주자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여러곡의 발레, 오페레타, 판도마임곡등 뿐 아니라 기악곡, 성악곡, 바이올린 곡등을 썼는데요. 그의 곡들중 유일하게 그를 유명하게 만든 곡이 바로 이 <Csardas>입니다.
《몬티의 차르다쉬 듣기》
Vittoro Monti, Csardas
연주는 따뜻한 20세기 초의 전형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크라이슬러의 연주입니다. 전곡을 들어보시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듣기》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Spring"
I. Allegro
II. Adagio molto espressivo
III. Scherzo: Allegro ma non troppo
IV. Rondo: Allegro ma non troppo
수없이 나오는 이 가락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화에서는 작곡자의 실연으로 원곡을 들어보셨고, 이번에는 피아노 독주 버전으로 들어보시죠.
《Rhapsody in Blue 피아노 버전 듣기》
GERSHWIN, Rhapsody in Blue
Piano Solo version
《베르디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듣기》
Verdi Messa da Requiem
Dies irae: Dies irae, dies illa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살탄황제 이야기> 2막 중 '왕벌의 비행' 듣기》
Rimsky Korsakoff Opera The Tale of Tsar Saltan, Op. 57
The Flight of the Bumble-Bee (Vivace)
《모짜르트 오페라 <돈죠반니> 중 석상의 아리아 '네가 식사에 불러주었으므로' 듣기》
Mozart, Don Giovanni K. 527
Act II Scene 15: Don Giovanni, a cenar teco
(Il Commendatore, Don Giovanni, Leporello, Chorus)
S 오케스트라의 연습장에 나타난 노다메와 치아키. 노다메는 '이 사람이 지휘를 할 꺼에요!' 하고 선언을 하고 이어서 등장하는 치아키의 모습을 본 S 오케스트라는 혼란에 빠지게 되죠. 드디어 치아키에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걸까요? ^^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듣기》
Mozart, The Marriage of Figaro
Overture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듣기》
Mozart, The Marriage of Figaro
Overture
《글렌 밀러 악단 연주로 Rahpsody in Blue 듣기》
GERSHWIN, Rhapsody in Blue
Glenn Miller Orchestra




덧글
존명!!
조나쓰님네서 훌쩍 넘어와서 매번 들러 여러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에헤~ 뒤늦게서야 링크 신고드려요~
☆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음 편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진중하게 자리에 앉을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네요. 흐... 모두 이쁜 한 해 되세요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너무 좋아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음악들인데..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되었을 줄이야.
근데 슈트레제만을 맡은 분은 나오키가 아니라 나오토에요. 다케나카 나오토.
다음 화도 기대 중입니다. :)
노다메칸타빌레를 만화책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면서 인터넷으로 노래를 쳐봤는데...바로 그 음악을 찾기가 쉽지않더라구요..그런데 우와 ~ 이런 멋진곳이 있어서 좋네요^^ 이곳을 계기로 클래식음악을 사랑하게 됬습니다.
아버지 음반도 슬쩍 가져다가 듣게되고^^아직도 찾는게 서툴러서 그 많은 판중에서 잘못찾겠더라구여^^; 얼른 또 올려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레슨은 없는건가요? +_+
다음엇지 님, 존경합니다요.
근데, 노다메 이후로 재미있는 일본드라마가 없어져버렸어요. ㅠ.ㅠ
좋은 음악 잘듣습니다. 후에 이홈페이지 링크시켜놀께요!
정리 너무 깔끔해서 듣고 싶은곡 훅훅 듣고 갑니다^^
꾸준히들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