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Lesson 2 by 다음엇지

첫번째 에피소드가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였다면, 이제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등장인물들이 풀어나가는 에피소드들이 시작됩니다.

2편에서도주로 1편에 등장해서 친숙해진 음악들이 줄기를 이루지만, 재미있는 곡들이 새로 등장합니다. 미네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명란젓 삼각김밥 뿐 아니라 드뷔시의 <드뷔시 피아노 작품 전집 제2권> 악보를 보여줍니다. 인상파인 드뷔시의 곡들은 여기서는 바 장면에서 <아라베스크 1번>이 쓰이고 있고, 나중에 Lesson 10에서는 콩쿨곡으로 드뷔시의 <기쁨의 섬>이 등장하죠.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면 바로 비교적 친근하고 잘 알려져있는 대중곡인 곡들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좋은 매력적인 곡들을 적절히 삽입해 준다는 것입니다.

1화와 2화에서는 독불장군 치아키에게 노다메와 미네와의 합주를 통한 음악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하게 합니다. 이를 토대로 치아키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하모니를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더구나, 전혀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 두 천재가 섞이면서 그 반대쪽의 장점들을 흡수하면서 온전한 음악인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태격태격하는 애정 이야기와 성장 드라마, 뿐만 아니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과 개그 양념까지 그야말로 4박자가 잘 맞는군요.

주의하실 점은 역시나 음악이 삽입된 장면 상황을 언급하다보니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됩니다.

《Lesson 2 음악 듣기 (순서대로, 중복은 무시)》

2화가 시작되면 바로 1화 내용의 간략한 복습을 합니다. 짧게 짧게 많은 장면들이 스쳐갑니다. 음대 캠퍼스를 걷고 있는 치아키의 장면에서부터 부채교수에게서 거역하여 쫓겨나고, 사이코에게 버림받은 후에 과음한 치아키가 결국 노다메에게 발견되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1화의 성과라면 바로 노다메와의 피아노 2중주가 아니겠습니까. 2화의 주요한 갈등요인을 제공할 이쁜 미네군과 미르히 홀스타인의 등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1화를 대표하는 2곡을 전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월광은 피아노 소리가 명쾌한 모던한 연주로, 모짜르트 곡은 모짜르트가 연주하던 바로 그 당시의 포르테 피아노의 연주로 들어보세요. 울림과 소리가 현대 피아노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렇지만 쳄발로도 아닌 것이 그와 비슷한 울림을 주면서 따뜻합니다. 소리의 강약 효과를 연주자가 넣을 수 있는 포르테 피아노는 당시의 건반주자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악기였을 겁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전곡 듣기》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in C sharp minor, Op. 27, No. 2, "Moonlight"
I. Adagio sostenuto
II. Allegro 02:40
III. Presto 07:11

《모짜르트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전곡 듣기》

Mozart Sonata for 2 Pianos in D major, K. 448
I. Allegro con spirito 08:25
II. Andante 09:30
III. Molto allegro 06:57


음대 캠퍼스 장면에서 도서관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피아노과의 노다메는 엉뚱하게도 S 오케스트라의 마스코트걸로 지명이 됩니다. 도서관에서 치아키는 슈트레제만의 음반을 다시 들으며 이전에 슈트레제만의 말러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치아키를 흠모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집니다.

교향곡 8번은 바야흐로 오케스트라의 전성기를 대변해주는 엄청난 규모의 곡입니다. 말그대로 지휘자, 연주자, 합창단까지 모두 합쳐서 천명이 필요하다고 해서 <천인교향곡> 입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발표에 자극받아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19세기말 20세기 초는 엄청난 규모의 오케스트라 곡들이 발표되고 연주될정도로 오케스트라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시기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반대에 서있던 사람이 시벨리우스이죠.)

곡은 크게 4부분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작품에 쓰인 부분은 장엄한 도입부인 흐라바누스 마우르스에 의한 강림절 송가 'Veni creator spiritus' 시작 부분입니다.

《말러 천인교향곡 1부 송가 도입부 듣기》

Symphony No. 8 in E flat major, "Symphony of a Thousand"
Part I. Veni, creator spiritus
1. Veni, creator spiritus - 01:14

타니오카 교수에게 전과원을 제출하는 치아키의 앞에 노다메와 슈트레제만이 나타납니다. 노다메의 슬랩스틱 개그 후에 예의 프로코피에프의 선율과 함께 슈트레제만이 나타납니다. 몬태큐집안과 캐퓰렛집안처럼 계속 부딪히게 되는 치아키와 미르히 입니다.

《프로코피에프의 발레모음곡 중 '몬태큐가와 캐퓰렛가' 듣기》

Prokofieff Romeo and Juliet Suite No. 2, Op. 64ter
I. Montagues and Capulets


드디어 미네군의 등장입니다. "역시 난 록이야~" 라고 외치는 미네군의 모습. 바이올린 실기 재시험을 앞둔 미네는 치아키에게 퇴짜를 맞고, 반주자를 고민중입니다. 여기서 미네와 노다메는 첫 대면을 하게 되죠. 약간의 러브라인이 흐릅니다. ^^ BGM은 오리지날 같군요. 오피셜 홈페이지에 따르면 곡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小西善行 「Midi 小西オリジナルM」미디 코니시 오리지날 M
服部隆之 「元気な学生」


노천 카페에서 마스미의 회상장면부터 자퇴원을 쓰는 치아키의 장면까지 사용되는 음악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이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앞으로 마스미가 노다메에게 저지를 장난들을 예고하는 듯 하네요.

이 곡은 원작에서는 10권 치아키의 지휘자 콩쿨 시험곡이었습니다. 라이벌이었던 쟝 드나듀유가 유려하게 연주해낸 반면, 치아키는 본인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곡입니다. 서사적인 곡으로 전설적인 인물인 틸 오이렌슈피겔의 장난에 대한 일대기와 불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곡이지만, 이야기가 있는 곡이니 만큼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들으면 정말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틸이 나오는 부분은 호른과 클라리넷이 담당합니다. 현악기로 조용하게 이야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곧 호른의 '옛날 옛적에..." 하는 주제가 시작됩니다. 론도형식으로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뒤따르는데, 곧 클라리넷의 주제가 시작됩니다. 틸이 또 다른 장난을 꾸미기 시작하는 웃음소리인데, 그후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시골 동네 방방곡곡을 누비며, 틸이 말을 타고 시장을 통과하면서, 상품과 물건을 쓰러뜨리고, 근엄한 튜튼 성직자에게 농담을 슬쩍 던지고, 소녀들을 유혹하고 뒤쫓으며(사랑의 주제가 바이올린 독주로 제시된다) 심각한 학자들을 조롱하는 등의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틸은 공권력에 의해 단죄를 받게 되지만 (아 스타카토 부분의 교수형 묘사와 틸의 시체가 좌우로 흔들리다 점차 느려지는 부분의 묘사는 압권입니다) ,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옛날 옛적에.." 주제가 다시 나오면서, 틸이라는 존재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정말로 묘사적이고 서사적인 재미있는 곡입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 듣기》

Richard Strauss Till Eulenspiegels lustige Streiche, Op. 28, TrV 171


밤이 되어 학교를 나서는 치아키의 귀에 들린 것은 엉망으로 연주하는 미네와 노다메의 <스프링 소나타>, 표제라는 선입관에 휘둘리는 남들과 달린 우리의 미네군은 '빛나는 청춘의 기쁨과 번개'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드라마 OST로 부터 바로 그 기쁨과 번개 버전을 발췌해 봅니다!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5번 '봄' 1악장 미네,노다메 버전 듣기》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Spring"
I. Allegro

생선가게에서 의아한 듯 서 있는 치아키, 1마리 200엔, 2마리 150엔의 전갱이를 보고는 노다메를 생각해서 2마리를 삽니다. 하지만 우라켄에서 흐미... 를 날리고 있는 노다메를 보고 화가 나서는 한마리는 내팽겨치고 말죠. 이 뒤를 흐르는 노래는 바로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가운데 새잡이 파파게노가 부르는 아리아 '연인이나 아내가 있다면~' 입니다. 모짜르트가 숨을 거두기 전에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고 전해지죠.

타미노와의 수행 중에 술을 얻어마신 파파게노는 기분좋게 취해서 종소리가 나는 글로켄슈필을 반주 삼아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스런 연인이나 작고 아담한 아내를, 파파게노는 원한다
오, 그 유순한 비둘기 같은 연인은 내게는 더함 없는 축복이리!
그러면 나는 즐겁게 먹고 마시며, 왕자처럼 행복하리
낙원에 사는 어진 이처럼 삶을 즐기리라!
이 세상에 수없이 만은 매력적이 아가씨들 중
나만 기쁨을 함께 나눌 여인 하나 없는가?
꼭 필요한 아가씨를 남겨 주지 않는다면 나는 슬퍼 죽고 말테다
아무도 사랑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불길이 나를 삼키리라
허나 한 여인의 입술이 내가 입맞춤하면, 나는 다시 행복해지리라.


재미있는 노래인데요. ^^ 은근히 실망하며 삐지는 치아키의 모습을 통해 그의 속마음을 살짝 내비치는 노래로서 미래를 암시하기도 하는 선곡인 것 같네요.

《모짜르트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의 아리아 '연인이나 아내가 있다면' 듣기》

Mozart, Opera Die Zauberflote (The Magic Flute) K,620
Act II: Ein Madchen oder Weibchen 모짜르트 <마술피리> K. 620 연인이나 아내가 있다면


혼자서 전갱이 타타키를 해먹는 치아키는 새로나온 비에라 의 베토벤 CD를 들으면서 허공에 손을 흔듭니다. 음악에 빠져있던 그는 사이코와 노다메의 등장으로 김새게 됩니다. 이 베토벤 7번은 여러가지 복선을 제공하면서 치아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곡이지요.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 듣기》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I. Poco sostenuto - Vivace

시련의 슬픔에 캠퍼스의 돌로 된 공 조각 위에 얹어져 있는 노다메, 그 장면에 흐르는 음악은 너무나도 유명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입니다 . 작곡자 자신의 연주입니다. (Kreisler Plays Kreisler)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듣기》

Fritz Kreisler <사랑의 슬픔 (Liebesleid)>

치아키와 사이코를 염탐하는 미네와 노다메, 그 뒤로 행운의 편지에 의한 '죽어버려 위원회'와 노다메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 뒤로 아래 그림자 놀이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글렌 밀러 악단에 의해 유명해진 'American Patrol' 과 'Yanky Dudle'이 편곡되어 메들리로 흐릅니다.

이중에서 <American Patrol>는 J. Gray에 의해 편곡에 의한 연주입니다. 30년대 스타일의 빅밴드의 세련된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J. Gray는 바로 이 곡과 Yankee Doodle Dandy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서 유행시킨 장본인입니다.

《American Patrol 듣기》

FRANK W. MEACHAM American Patrol (arr. J. Gray)
Glenn Miller Orchestra

양키두들댄디<Yankee Doodle Dandy>는바이올린 비루투오소였던 앙리 비외땅(Henry Vieuxtemps)이 바이올린 소품으로 편곡한 곡으로 들어보시죠.

《Yankee Doodle Dandy 듣기》

VIEUXTEMPS Souvenir d'Amerique on "Yankee Doodle", Op. 17

죽어버려 위원회에 계속 당하던 노다메, 드디어는 일용할 양식에까지 손댄 '죽어버려 위원회'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먹을 것이 관련되면 인격이 변하는 노다메입니다. ^^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살탄황제 이야기> 2막 중 '왕벌의 비행' 듣기》

Rimsky Korsakoff Opera The Tale of Tsar Saltan, Op. 57
The Flight of the Bumble-Bee (Vivace)


드디어 정체가 들어난 '죽어버려 위원회'는 바로 팀파니스트 마스미, 소녀 취향의 청년이죠....... "치아키님은 나의 왕자님~" 이라고 외치는 가운데 '옛날 옛적에~" 주제가 흐릅니다. '죽어버려 위원회'는 이로서 마치 틸 오이렌슈피겔 처럼 그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치아키에게 접근하는 외부인들은 그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지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 듣기》

13. 바에서 다시 만난 치아키와 사이코. 1화와는 달리 사이코의 구애를 뿌리치는 치아키. 바를 잔잔하게 흐르는 BGM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입니다. 아르페지오 때문인지 하프로 편곡되어 많이 연주되는데, 바 장면에서는 바로 하프 버전이 연주됩니다만, 여기서는 원곡을 들어보시죠.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듣기》

Claude Debussy, 2 Arabesques
Arabesque No. 1


미르히의 미팅장면 뒷부분에서 맨숀 복도에서 체취로 치아키를 마비시킨 후에 휴일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 노다메의 장면과 학생 식당의 마스미 신에서 등장하는 음악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의 왈츠입니다.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중 2악장 왈츠 듣기》

Tschaikovski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 48
II. Waltz

음악대학 홀, A 오케의 연습 장면은 1화에 이어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한껏 멋을 부리고 나온 마스미군은 오버 액션 중 결국 지휘 교수에게 'GET OUT!' 처리 되고 맙니다. 확실히 합창 교향곡은 첫부분부터 멋진 팀파니 연타가 등장하죠. (멋진 팀파니 연타는 나중에 나오는 브람스 1번으로 이어지죠. 어느 평론가는 바로 브람스 1번을 베토벤 10번이라고도 불렀었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1악장 듣기》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치아키의 주제로 쓰이는 아름다운 드보르작의 폴카 선율이 다시 등장합니다. 홀에서 나오면서 역시 자기는 오케스트라가 좋다고 자위하는 치아키입니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눈을 감고 들었으면 최고였을 텐데..' 라며 중얼거리죠

《드보르작 체코 모음곡 중 2곡 '폴카' 듣기》

Czech Suite in D major, B. 93, Op. 39
II. Polka

시련으로 힘을 잃은 두 사람은 노다메의 방안으로 모입니다. 노다메 방안과 치아키의 방안 장면이 교차됩니다. 치아키의 요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에릭사티의 <피카딜리(Piccadilly)>가 연주됩니다. 흥겨운 행진곡풍의 곡이죠. ^^ 마릴린 필의 노다메의 분장은 마스네의 장난기가 합쳐져 치아키의 킥으로 돌아오죠! 곧, 치아키의 바이올린 시범과 CD를 통해서 곡의 정경에 대한 느낌을 노다메가 알게 됩니다.

《에릭 사티의 피카딜리 듣기》

Erik Satie, Le Piccadilly. Marche


연습실에서 노다메와 미네, 치아키의 충고를 미네에게 전해주면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모짜르트가 흐릅니다. 기분이 밝아진 미네들은 다시 '빛나는 청춘의 기쁨과 번개'로 돌아옵니다. ^^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악장 듣기》

Mozart Violin Concerto No. 1 in B flat major, K. 207
I. Allegro moderato

치아키 스토커 오오코우치치의 전언으로 치아키는 유학간 햄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비에라의 학생들 사진(비에라 옆에 앉아있는 햄)을 인터넷으로 보며 상념에 잠기는 치아키의 배경으로는 다시 드보르작이 흐릅니다.

《드보르작 체코 모음곡 중 2곡 '폴카' 듣기》

Czech Suite in D major, B. 93, Op. 39
II. Polka


실연과 A 오케에서 제적된 슬픔에 짐을 싸는 마스미, 키요라의 위로와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짐을 싸서 나서는 마스미의 뒤로 흐르는 음악은 예전에 쇼팽이 파리에 머물면서 마리아 보친스카와의 시련의 아픔을 표현한 바로 왈츠 Op.69-1 입니다. 애절하기도 하지요.. T T

《쇼팽의 왈츠 9번 듣기》

Chopin, Waltz No. 9 in A flat major, Op. 69, No. 1, "L'adieu"

A 오케의 나카무라의 재시험 연주가 되는 가운데 치아키와 미네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학파인 나카무라에게 지지 않겠다고 승부욕에 불타는 치아키와 안절부절하는 미네의 장면입니다.

차르다쉬는 헝가리의 민속춤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Vittorio Monti는 1868년에 태어나 192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폴리에서 태어나 산 피에트로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배웠고,1886년 바이올린을 더 배우기 위하여 파리로 갔고 여러해동안 관현악단의 제1바이올린 주자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여러곡의 발레, 오페레타, 판도마임곡등 뿐 아니라 기악곡, 성악곡, 바이올린 곡등을 썼는데요. 그의 곡들중 유일하게 그를 유명하게 만든 곡이 바로 이 <Csardas>입니다.

《몬티의 차르다쉬 듣기》

Vittoro Monti, Csardas


자, 드디어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를 치아키의 반주로 미네가 연주합니다. 미네의 제멋대로의 연주로 시작된 '빛나는 청춘의 기쁨과 번개'는 치아키의 지휘로 안정을 찾아 '꽃밭'으로 인도됩니다. 이 연주로 몸을 꿰뚫는 전율을 맛본 미네는 '클래식 외길 인생'을 선언하게 되지요.

연주는 따뜻한 20세기 초의 전형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크라이슬러의 연주입니다. 전곡을 들어보시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듣기》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Op. 24, "Spring"
I. Allegro
II. Adagio molto espressivo
III. Scherzo: Allegro ma non troppo
IV. Rondo: Allegro ma non troppo

미네와 치아키의 연주에 감동해서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마스미. 재시험을 마치고 홀을 나서는 미네와 노다메를 업은 치아키에게 마스미가 다가옵니다. 이들은 이제 클래식 외질 인생을 걷게 되겠죠. 흥겨운 거쉬인의 멜로디가 교정을 흐릅니다.

수없이 나오는 이 가락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화에서는 작곡자의 실연으로 원곡을 들어보셨고, 이번에는 피아노 독주 버전으로 들어보시죠.

《Rhapsody in Blue 피아노 버전 듣기》

GERSHWIN, Rhapsody in Blue
Piano Solo version


유럽에 갈 수 없는 치아키는 어린 시절 동체착륙의 아픈 기억이 있죠. 비행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심금을 울려주는 우리의 베르디 레퀴엠 입니다.

《베르디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듣기》

Verdi Messa da Requiem
Dies irae: Dies irae, dies illa

노다메는 치아키를 미르히 앞에 데려가서 전과를 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로 시작한 멜로디는 '키스로 전과 노키스 무전과... '를 선언하며 쪽쪽 거리면서 다가오는 미르히의 장면 뒤로 돈지오반니의 석상씬 노래를 입힙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선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석상처럼 조금씩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오는 검은 얼굴의 나오토씨의 연기는 그야말로 딱! 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핫.. 음악에 연기를 맞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노래는 돈 지오반니를 심판하러 온 지옥의 사자 석상이 등장하여 부르는 노래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아버지 레오폴드의 죽음 바로 다음 장면에서 석상의 장면이 나옵니다.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살탄황제 이야기> 2막 중 '왕벌의 비행' 듣기》

Rimsky Korsakoff Opera The Tale of Tsar Saltan, Op. 57
The Flight of the Bumble-Bee (Vivace)

《모짜르트 오페라 <돈죠반니> 중 석상의 아리아 '네가 식사에 불러주었으므로' 듣기》

Mozart, Don Giovanni K. 527
Act II Scene 15: Don Giovanni, a cenar teco
(Il Commendatore, Don Giovanni, Leporello, Chorus)

S 오케스트라의 연습장에 나타난 노다메와 치아키. 노다메는 '이 사람이 지휘를 할 꺼에요!' 하고 선언을 하고 이어서 등장하는 치아키의 모습을 본 S 오케스트라는 혼란에 빠지게 되죠. 드디어 치아키에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걸까요? ^^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듣기》

Mozart, The Marriage of Figaro
Overture

엔딩 크레딧은 역시나 노다메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Rhapsody in Blue>입니다. 위에 글렌 밀러 악단에 대한 언급이 나온 김에 마지막은 그의 악단이 연주하는 유려한 편곡 연주로 마감해볼까 합니다.

《글렌 밀러 악단 연주로 Rahpsody in Blue 듣기》

GERSHWIN, Rhapsody in Blue
Glenn Miller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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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주괴물 2006/12/28 17:01 # 답글

    형!!!

    존명!!
  • 굴굴 2006/12/29 19:25 # 답글

    여기서 미네와 노다메의 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곡은 너무 조용해서 좀 졸려서.....하하하. 이렇게 정리된 것으로 보니까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안들어오는 이글루이지만 올때마다 꼭 들르게 되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 ☆션☆ 2007/01/10 22:25 # 답글

    너무너무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조나쓰님네서 훌쩍 넘어와서 매번 들러 여러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에헤~ 뒤늦게서야 링크 신고드려요~
  • 다음엇지 2007/01/11 14:05 # 답글

    굴굴/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음 편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진중하게 자리에 앉을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네요. 흐... 모두 이쁜 한 해 되세요
  • tqsmurfs 2007/02/07 19:53 # 답글

    와!! 노다메 보고 음악만 다시 다 들어보고 싶었는데!!! 여기 다 정리까지 ㅠㅗㅜ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너무 좋아요~ ㅎㅎㅎ
  • 다음엇지 2007/02/09 13:03 # 답글

    tqsmurfs/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3, 4화 준비중이랍니다. 곧 보실 수 있을 거에요. 3화 같은 경우에는 새로 나오는 음악이 거의 없기는 합니다만.. 하하..
    좋은 주말 되세요~
  • Miren 2007/02/13 11:39 # 답글

    이야..굉장하세요.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음악들인데..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되었을 줄이야.
    근데 슈트레제만을 맡은 분은 나오키가 아니라 나오토에요. 다케나카 나오토.
    다음 화도 기대 중입니다. :)
  • 다음엇지 2007/02/13 12:31 # 답글

    Miren/ 어서오세요. ^^ 오타 지적 감사드려요~
  • 곽상은 2007/02/19 00:27 # 삭제 답글

    아버지가 클래식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정작 저는 클래식에 흥미가 없었거든요.
    노다메칸타빌레를 만화책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면서 인터넷으로 노래를 쳐봤는데...바로 그 음악을 찾기가 쉽지않더라구요..그런데 우와 ~ 이런 멋진곳이 있어서 좋네요^^ 이곳을 계기로 클래식음악을 사랑하게 됬습니다.
    아버지 음반도 슬쩍 가져다가 듣게되고^^아직도 찾는게 서툴러서 그 많은 판중에서 잘못찾겠더라구여^^; 얼른 또 올려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다음엇지 2007/02/19 11:36 # 답글

    곽상은/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좋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 2007/10/24 11:59 # 삭제 답글

    노다메 드라마를 다 보고 OST를 찾던중에 잘듣고갑니다^^
    다음 레슨은 없는건가요? +_+
  • 다음엇지 2007/10/24 16:53 # 답글

    ^^/ 정리한지 1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MBC에서 방영하기도 했구요. 내년 초에는 유럽 생활을 담은 스페셜도 제작한다고 하죠. 흠.. -_-;; 다음 레슨은...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가.. 흐흐..
  • 헤브니 2008/05/16 08:41 # 삭제 답글

    와아.. 이걸 다 정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다음엇지 님, 존경합니다요.

    근데, 노다메 이후로 재미있는 일본드라마가 없어져버렸어요. ㅠ.ㅠ
  • shinlucky 2008/09/15 01:10 # 삭제 답글

    히야!!!!!! 정말 정리 잘하셨네요.
    좋은 음악 잘듣습니다. 후에 이홈페이지 링크시켜놀께요!
    정리 너무 깔끔해서 듣고 싶은곡 훅훅 듣고 갑니다^^
  • 다음엇지 2008/09/16 11:48 #

    결국 2화에서 끝나서 시작하느니만 못한 정리였는데...
    꾸준히들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2009/10/23 17:3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 2009/10/23 17:39 # 삭제 답글

    아 비공개로 되서 다시부탁드려요ㅠㅠ
    제발!!!!ㅠㅠ
  • 다음엇지 2009/11/01 23:53 #

    부탁을 들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 방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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