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가곡] 14. 연가곡 'Dichterliebe 시인의 사랑' op.48 by 다음엇지

슈만의 가곡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걸작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이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입니다. 이 곡 역시 힘든 연예 기간을 거쳐서 결혼에 골인한 후 행복에 겨워 수많은 가곡을 쏟아낸 가곡의 해 1840년의 산물입니다. '시인의 사랑'은 '미르텐', '여인의 사랑과 생애' 같은 가곡집과 함께 클라라에 향한 깊은 사랑의 마음에서 탄생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만과 클라라가 결혼식을 올린 것은 1840년 9월 12일이었구요. 슈만이 '시인의 사랑'을 작곡한 것은 결혼을 앞둔 그 해 5월과 6월이었습니다. 하이네의 노래 책 중에서 <서정적 간주곡> 에 나오는 16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인데요.

이 시들은 사랑의 기쁨을 비롯해서 실연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감정들인 원한과 분노, 자기연민, 그릇된 희망, 고통같은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클라라와 결혼을 하기까지 이런 다양한 감정들을 겪어 봤음직한 슈만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것은 작곡가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겠지요.

슈만은 '시인의 사랑'에서 노래와 피아노의 위치를 대등하게 설정했구요. 노래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통해서도 사랑을 통해서 파생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대단히 섬세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시인의 사랑'에서는 1 ~ 6 곡까지는 사랑의 기쁨, 7 ~ 14 곡 까지는 시련의 쓰라린 아픔을, 그리고 마지막 2곡에서는 지나간 청춘에 대한 향수를 그리고 있습니다.

Schumann / 연가곡 'Dichterliebe 시인의 사랑' op.48
테너 Ian Bostridge, 피아노) Julius Drake 28'36"


1) Im wunderschoenen Monat Mai 아름다운 5월에,
2) Aus meinen Traenen spriessen 나의 눈물에서 피어나는 것은,
3)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4) Wenn ich in deine Augen seh' 나 그대의 눈을 바라보면,
5)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내 영혼을 담고 싶네,
6) Im Rhein, im heiligen Strome 라인, 성스러운 강,
7) Ich grolle nicht 원망하지 않으리
8) Und wuessten's die Blumen, die kleinen 꽃들이 안다면,
9) Das ist ein Floeten und Geigen 플룻과 바이올린,
10) Hoer' ich das Liedchen klingen 그 노래소리를 들으면,
11) Ein Juengling liebt ein Maedchen 한 젊은이 한 처녀를 사랑하고,
12) Am leuchtenden Sommermorgen 햇빛 찬란한 여름날 아침,
13) Ich hab' im Traum geweinet 나는 꿈속에서 울었네,
14) Allnaechtlich im Traume seh' ich dich 밤마다 꿈속에서 그대를 보네,
15) Aus alten Maerchen winkt es 옛 이야기 속에서,
16) Die alten boesen Lieder 불쾌한 옛 노래들

덧글

  • 수유 2006/07/17 10:39 # 답글

    첨 댓글을 다는것 아닌가... 빨강머리앤..
    이안 보스트리치 좋아하죠...음악 잘 들었습니다^^
  • 다음엇지 2006/07/17 10:46 # 답글

    <(^ ^);; 앤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이곳에 음악이야기가 올라가게 만든 장본인이세요. 수유님! (http://ignorams.egloos.com/1739178)
  • oshud 2007/01/17 15:10 # 답글

    예전에 너무 좋아하고, 많이도 불렀던..시인의 사랑..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감사해요.
  • 다음엇지 2007/01/17 20:57 # 답글

    네, 시를 음미하며 들을 때의 그 가슴미어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보스트리지의 초기 연주는 특히나 그 거칠고 상처받는 여린면이 그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또 한번 듣게 되었네요. 언제 시인의 사랑 음반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네요. ^^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이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 exp_func 2007/08/21 07:51 # 답글

    시인의 사랑, 정말 아름다운 곡이네요. 보스트리치가 좋아졌어요.
    음악잘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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