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피아노] 4. Kreisleriana Op 16 by 다음엇지

크라이슬러리아나는 작품번호 15인 <어린이 정경>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작품이지요. 피아노 작품에 있어서 슈만이 남긴 또 하나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슈만은 클라라와의 사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음악신보'를 통해서 음악 비평가로서 뛰어난 비평을 발표헀습니다. 클라이슬러리아나는 에타 호프만(ETA Hoffmann)이 쓴 소설 '숫고양이 무르의 인생관과 칼로의 수법으로 묘사한 환상 소곡집(The Life and Opinions of the Tomcat Murr)'에 등장하는 인물인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 Johannes Kreisler)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인 요하네스 클라이슬러는 바로 작가인 에타 호프만의 초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법률을 전공했던 호프만은 낮에는 철저하게 법률가로서 활동을 하고 밤에는 소설을 쓰거나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생활을 했던 인물입니다.

소설 속에서 크라이슬러는 한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지만 쉽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고 번민하는데요. 이것은 당시 슈만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슈만은 이 작품을 썼던 1838년 4월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신을 생각하며 쓴 것이며 당신이 연주해 보면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는 미소짓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나중에 클라라가 아니라 쇼팽(F. Chopin)에게 헌정이 됩니다. 모두 8곡으로 구성이되는 크라이슬러리아나는 각 곡의 특별한 제목은 정해져 있지 않고, 독일어로 된 빠르기 지시와 더불어서 간단하게 감정의 표현을 써 놓고 있습니다.


Schumann Kreisleriana 크라이슬러리아나 op.16
(피아노) Geza Anda (* 195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녹음) 26'06"

1) 격렬하게 움직여서              7) 아주 빠르게
2) 정성을 다해서 빠르지 않게   8) 빠르게 해학적으로
3) 격렬하게 몰아세우듯이
4) 아주 느리게
5) 생기있게
6) 아주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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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0915] 크라이슬러리아나 - 호프만 2007/10/06 14:51 #

    19세기 초 독일 낭만시대를 연 작가 호프만, 법학을 전공한 그는 낮에는 판사로 일하고 밤에는 예술가로서 활동했는데 그 활동 영역이 참 다양해서 작곡, 지휘, 문학과 평론, 그리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원래 이름은 어니스트 테오도르 빌헬름 호프만이구요. 모짜르트를 좋아해서 빌헬름 대신 아마데우스((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라는 이름을 썼다고 하죠. 밤베르크에서 음악가로 보내던 몇년간의 젊은 시절을 그는 크라이슬러리...... more

덧글

  • 저공비행사 2006/07/06 01:24 # 답글

    슈만의 참 매력을 느끼게 되는 곡인듯 합니다. 뭔가 부드럽기도 하고, 격렬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감정의 표현을 음악으로 한 곡이군요!
    멋집니다.. 빨강머리앤님[제가 그렇게 별칭으로 불러도..] 덕분에 슈만을 다시보게 됐습니다. 참, 질문있는데요. 슈만외에 다른 음악가 리뷰 하시나요?
  • 다음엇지 2006/07/06 10:34 # 답글

    으흐.. 이제 겨우 슈만의 젊은 시절의 몇년간만을 보신 건데요. 아... 원하시는 작곡가라도 있으신가요. 당분간은 슈만에 정진할 작정입니다. 원래 이 블로그가 앤에 대한 공부를 하고 정리하는 곳이라서.. 요즘 외도가 심한 편이죠. 지난달에는 바흐 집안의 사람들을 정리하기는 했습니다. <(^ ^);;;
  • 저공비행사 2006/07/06 11:09 # 답글

    음 그렇군요! 계속 기대해보겠습니다. ^-^ 바흐껏도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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