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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19세기의 <디아벨리 변주곡>이 있다면 바로 20세기에는 바로 이 곡이 있다 :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보통 20세기에 작곡된 고전음악들은 보통의 감상자들에게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동영상에서는 직접 연주하고 있기도 한 이 곡을 작곡한 프레데릭 르제프스키(Frederic Rzewski) 역시 그런 대표적인 20세기 작곡가 중의 하나이다. 아마 전곡을 듣게 된다면 한곡 한곡 변주가 계속 될 때마다 머리 속이 복잡해지실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곡은 앞에 예를 든 두 곡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한 작품으로 계속 기억될 걸작이다. 르제프스키는 20세기 음악 실험의 선봉에 섰던 장본인이다. 하버드와 프린스톤에서 대표적인 미국 현대 작곡가들인 밀턴 배빗(Milton Babbitt), 로저 세션스(Roger Sessions)등과 같이 공부했고 후에 이태리에서는 루이지 달라피콜라(Luigi Dallapiccola)와도 교우관계를 가졌다. 20세기의 거의 모든 새로운 작곡 기법을 마스터하면서 성공한 피아니스트로서 고전 작품들은 물론 스토크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이나 볼프(Christian Wolff)의 난해한 작품들을 초연했다. 이후 무대에서 Musica Elettronica Viva 그룹의 창단 멤버로서 극장 무대를 통한 전자공학을 결합한 20세기 아방가르드 즉흥곡을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를 주도했다. 칠레의 작곡가 세르지오 오르테가(Sergio Ortega)의 노래를 접하고 두달만에 작곡한 이 변주곡은 원래 현대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던 미국 피아니스트 어슐라 오펜스(Ursula Oppence)가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함께 커플링하여 연주할 수 있는 변주곡 작품을 의뢰했기 때문에 변주곡의 형태를 갖게 된 것이기도 하다. 이 곡은 연주가에게나 감상자에게나 정말 마라톤과도 같은 대단한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36곡의 변주는 바로 변화에 대한 인류의 투쟁을 상징하고 있다. 어떤 투쟁이든 항상 길게 느껴진다.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변주곡들에서 "struglling", 'with forebonding", "with determination", "like a cry" 등의 악상지시가 자주 등장한다. 변주곡 자체가 그런 음악인 것이다. 르제프스키는 강렬하고 에너지넘치는 현대기법으로 표현되는 '분노'로 부터 우울함한 분위기의 기준을 잡아주는 블루스를 거쳐 정밀하게 계산된 농밀한 폴리포니, 그리움을 부르는 포크송 그리고 12음 기법, 점묘주의 뉴에이지 에서 프리 재즈 패시지까지 다양한 현대 작곡 기법의 배열을 통해 이를 표현해 내고 있다. 현대 피아노 연주 효과들도 역시 잘 녹아 있는데 예를 들어 11번째 변주인 Tempo I (quarter note = 106) 에서 피아노 뚜껑을 쾅 닫는 깜짝 놀라게 하는 사운드를 통해서 총소리를 떠올리게 한다던가 24번째 변주인 quarter note = 72 에서는 한음의 22번 연속 타건을 통해 불안에 찬 경보음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자신 스스로가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만큼 연주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보이지만 위에서 마라톤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법과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특히나 같이 고생하고 있는 청중들에게 설득력있는 일관된 표현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제목처럼 '단결'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갈등과 고민을 겪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이다. 이 시대 최고의 테크니션인 아믈랭의 연주가 가장 유명하지만 작곡자 자신의 연주 역시 시중에 나와 있다. 동영상은 바로 이 36번의 투쟁을 마치고 돌아온 마지막 부분 'Thema: Tempo I' 을 연주하는 작곡자 자신 르제프스키의 모습이다.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원래는 1948년 암살된 콜럼비아 정치가 호르헤 가이탄(Jorge Eliécer Gaitán)의 오래된 구호였다. 그는 당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로서 토지개혁과 노동법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가난한 민중과 노동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던 지도자였다. 그러나 우익 강경 보수파에 의해 암살당하게 되었다. 이후 자유진영의 정치가들의 암살 행진이 시작되었고, 10여년간의 폭동으로 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된다. 이후로도 여러 혼란을 거쳐 국민전선이 형성되지만 이들 역시 민중들 보다는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민중들의 신망을 잃게 되고 이런 배경으로 유명한 FARC가 생겨난 배경이 된다. (미국은 이미 1903년 파나마를 매수한 후 콜럼비아로부터 독립시켜 1914년에 결국 파나마 운하 건설권을 가져간 바 있다. 그리고는 11년 후 콜럼비아 정부와 약간의 배상금 지급을 하는 형식으로 이를 무마하게 된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1970년 칠레에서 역사적인 일이 발생한다. 살바도르 아옌데가 이끌던 인민연합(United Popular)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세계 최초로 '선거를 통한 사회주의 정부'가 수립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미국의 눈길을 받게 되었고 아메리카 대륙의 사회주의 국가를 용납할 수 없었던 미국은 결국 칠레 아니 역사의 비극 '피노체트 쿠데타'를 배후 조종하여 일으킨다. 이 쿠데타가 일어난 일주일동안 대통령궁에서 대항하던 아옌데는 물론 3만여명 그리고 1달동안 10만여명의 시민들이 학살되거나 실종된다. 참고로 피노체트 쿠데타가 일어난 날짜는 미국이 '우리들의 D-day' 라고 불렀던 1973년의 9.11 이다. 아옌데가 살해되기 3개월전 칠레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세르지오 오르테가(Sergio Ortega)는 길을 걷다가 거리의 가수 한명이 바로 이 가이탄의 오래된 구호인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를 외치고 있는 것을 듣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이 구호가 머리에서 좀처럼 잊혀지지 않던 그는 단숨에 가사를 짓고 가락을 붙인다. 다음날 깔라파윤(Quilapayun : 마푸체어로 세명의 수염난 남자라는 뜻)이라는 노래그룹에 의해 연주되고 이후 독재에 항거하는 민중들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다. 몇년 뒤에 좌익 성향의 남자 르제프스키와 오르테가가 만났을 때 서로 큰 인상과 영감을 주고받게 된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바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징적인 노래를 바로 르제프스키 자신의 비전을 담아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 ● Royal Canadian Mint - 2008 25-Cent Coloured Coin - Anne of Green Gables by 다음엇지 1달전쯤 부터 eBay 에 주화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 국내에서도 <화동양행>이라는 기념 주화 전문 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Bay에서는 보통 2만원대 중반에서 4만원대 초반으로 낙찰되곤 했기 때문에 우송료까지 고려하면 29,700 원이라는 국내 구입가격은 적정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만듬새가 괜찮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 참고 : 주화 취급 주의사항 1) 주화에 묻은 지문은 지워지지 않는다. 절대로 주화 표면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장갑을 착용한다. 2) 주화 보관시 가장 주의할 점은 습기이다. 가능한 건조한 장소에 보관한다. 3) 임의로 화폐를 세척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나 화폐상에 문의한다. Saturday, June 20, 1908 Cavendish, P.E.I To-day has been, as Anne herself would say "an epoch in my life". My book came to-day, fresh from the publishers. I candidly confess that it was for me a proud, wonderful, thrilling moment! There in my hand lay the material realization of all the dreams and hopes and ambitions and struggles of my whold conscious existence - my first book! Not a great book at all - but mine, mine, mine, - something to which I had given birth - something which, but for me, would never have existed. As far as appearance goes the book is all I could desire - lovely cover design, well bouding, well printed. Anne will not fail for lack of suitable garbing at all events. On the dedication page was the insciption "To the Memory of my father and mother". Oh, if they were but living to be glad and proud. When I think of how father's eye would have shone! - The Selected Journals of L.M. Montgomery Vol. I '오늘'은 앤(Anne) 자신이 늘 말하던 '내 인생의 신기원' 자체였다. 출판사로부터 내 책이 오늘 나에게로 왔다 그것도 인쇄되자 마자 바로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이건 정말 자랑스럽고 놀랍고 소름끼치기까지 한 순간이다! 여기에는 철이 들고난 이후 지금까지의 나의 모든 꿈, 희망, 야망 그리고 노력의 결정체가 담겨 있다 - 나의 첫번째 책! 위대한 책은 아닐지라도 이것은 나의 것, 나의 것, 나의 것 - 이전에는 있어 본 적 없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에 의해 씌여진 바로 내 책인 것이다! 최소한 책의 만듬새는 내가 바라던 그대로이다 - 아름다운 표지 디자인, 튼실한 양장, 좋은 인쇄 상태. 앤은 최소한 겉모습만큼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헌정 페이지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억에" 라고 적었다. 두분이 살아 계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셨을까. 아버지의 눈을 상상해 보게 된다. 위의 1908년 6월 20일의 일기에서 보다 시피 100년전 6월 20일은 모드 여사가 자신의 첫 책을 처음으로 손에 쥐었던 역사적인 날입니다. 앤이라면 '내 인생의 신기원" 이라고 소리쳤을 거라고 적고 있죠. 그런 역사적인 날 캐나다와 일본에서 앤 100주년 기념 우표를 동시 발매 합니다. 우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하세요. ● 앤 100주년 기념 우표 캐나다-일본 공동 발행 by 다음엇지 우표 구입에 대해서 문의하신 분들이 꽤 있었구요. 관련 정보 정리합니다. 통신 판매 정보 전의 글에서 알려드렸다시피 이렇게 의미있는 6월 20일 바로 이번주 금요일에 우표가 발매됩니다. 일본 각지의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구요. 반가운 소식은 인터넷 통신 판매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해외 판매는 이 사이트를 통해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마침 일본에 있는 후배를 통해서 예약 하였습니다. ![]() 기념우표 빨강머리 앤(グリーティング切手 国際文通グリーティング(赤毛のアン)) 판매는 낱개가 아닌 시트 단위로만 발매하며 우송료는 600엔 입니다. 일단 주문이 접수되면 주문 취소나 변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소 등을 입력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불방법을 변경하여 발생하는 수수료 역시 주문자가 지불해야 합니다. 시트당 가격은 800엔으로 현재 시세로 하면 대략 8000원 정도입니다. 우송료까지 하면 14,000 ~ 15,000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특별 기념 우표인만큼 왼쪽 사진같은 하드 커버 버전도 발매합니다. 5만부 한정판으로 구입을 원하시면 서두르셔야 할 겁니다. 역시 6월 20일 발행 예정이고 사진과 같은 부클릿에 우표 시트 한장씩 포함됩니다. 한 부당 가격은 1,500 엔이며 현재 시세로 하면 역시 대략 15,000 원이겠죠. 우송료까지 하면 21,000 ~ 22,000 원 정도입니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예약의 경우 대략 다음주까지는 우송 완료가 될 것이라고 하구요. 카드로 주문한 경우에는 우선 처리되며 은행 송금의 경우에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빨리 받고 싶다면 카드로 주문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우표 판매 사이트 가기 : 하드커버 빨강머리 앤(ハードカバー切手帳 (赤毛のアン)) 그리고 은행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구입도 가능한데 우편사업주식회사(郵便事業株式会社) 긴자(銀座) 지점에서 시행합니다.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우표대금, 우송료, 신청양식 등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구매도 그렇지만 문서를 일본어로 작성하셔야 하기 때문에 일본에 계신 분들에게 부탁하셔야 겠죠. 特殊切手「日本ブラジル交流年」等の通信販売 특별 그림 소인 행사 (6월 20일 하루만)
6월 20일 하루만 우체국 창구에서 그림 소인 행사를 합니다. 위의 하드 커버 시트 용지에 이미 소인이 인쇄된 것을 보신 분들도 있겠죠. 우체국에서 우표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소인을 우표나 편지봉투 등에 찍어 달라고 하실 수 있겠죠. 즐거운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실 분들은 아마도 빨리 품절 될 것으로 보이니까 서두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에 계신 분들은 창구에서 소인 받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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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네. 오늘 도착했음.
..
by 다음엇지 at 07/04 우훗. 조만간 도착할 듯 .. by orinmir at 07/04 방문 감사드려요. 시중에.. by 다음엇지 at 07/02 로맨티스트님은 속일 수 .. by 다음엇지 at 07/02 르제프스키가 일부 전공.. by 로맨티스트 at 06/30 3번 올려주셔서 감사해.. by 키율유율ㅇ at 06/30 장면들은 늘 자신에게 비.. by 다음엇지 at 06/30 항상 노력하던 분이었기에.. by 다음엇지 at 06/30 -_-;; 엉망인 번역인데 잘.. by 다음엇지 at 06/30 저는 2권 마지막 화해하는.. by Beren at 06/29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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